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대비해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학교다.
교육부는 내달 이같은 내용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공모할 예정이며, 도내에서는 ▲전북하이텍고 ▲한국치즈과학고 ▲이리공업고 등 세 개 학교가 도전한다.
전북하이텍고는 지능형공장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 분야와 식품품질 관리, 미생물, 바이오 분야의 지역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리공업고는 에너지·이차전지 분야 특화 방향, 지역 에너지 관련 입주 기업과의 연계, 학교노후화 시설개선 및 여건개선을 통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새만금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완주산단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관심을 쏟고 있는 바이오특화단지 연계 기업 등을 발굴해 3월까지 컨소시엄 꾸리고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응모한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계고는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야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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