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모교에 300만원 씩 기탁
정읍시 산외초등학교 44회 졸업생 백남헌 씨의 모교를 사랑이 눈길을 끈다.
8일 산외면에 따르면 백 씨는 해마다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과 물품을 기탁하는 등 후배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가방, 조끼 등 지원을 시작으로 10년째 매년 300만원을 기탁해오고 있다. 올해도 산외초 졸업식을 맞아 300만원을 기탁했다.
산외초는 방과 후 활동에 기탁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백 씨는 산외면 평사리 평사마을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시흥시에서 인쇄회로기판 제조 업체 ‘남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연매출 약 100억을 기록하고,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2013년)된 유망한 중소기업이다.
백 씨는 “어릴 적 땅 한 평 가지고 있지 않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산외초등학교에서 좋은 은사님들을 만나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여유롭게 학교를 다니지 못 했지만 배움이 커지며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고향 후배들에게 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가 고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고향 선후배들이 힘을 보태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읍=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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