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발효미생물로 축사 악취 줄인다
순창군, 발효미생물로 축사 악취 줄인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4.02.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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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연구원들이 미생물 배양을 관찰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 이하 진흥원)이 관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려고 ‘순창 미생물 기반 축사 악취 저감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체 보유한 5만여 종의 발효미생물을 활용해 축사 악취 줄이기 미생물 소재를 개발하는 것. 아울러 가축의 설사나 혈변의 미생물 분석 등 맞춤형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통해 축산농가의 고충도 해소 시키려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추진하는 축사 악취 저감 기술사업은 ▲관내 축산농가 연계 악취 저감화 적용 연구(악취물질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순창군 악취 저감 미생물 소재 확보▲축산농가 현장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또는 기술지원 등이 사업에 포함된다.

지원대상은 순창군에 주소를 두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다. 축사 악취 저감 기술사업에 참여하려는 농가는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mifi.re.kr) 사업공고를 확인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한은 지원자 모집이 끝날 때까지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진흥원은 지난해 순창지역 축사환경 개선과 가축분뇨 냄새를 줄이고자 지역 내 축사를 대상으로 미생물 군집분석 및 악취 관련 시험분석은 물론 농가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해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바 있다.

실제 관내 축사 3개소를 대상으로 매달 현장방문을 통해 악취 물질 및 원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해 공인시험성적서 및 악취 저감 대안 제시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여기에 관내 축사의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도 추진해 송아지 혈변 및 설사 등 원인 미생물 규명이나 대처 방안을 제시해 지역 농가로부터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라는 호응을 얻었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 자산인 미생물을 활용한 악취 저감 기술사업을 통해 축산농가 환경을 개선하고 악취까지 줄여 지역 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축산농가의 악취 관련 고충으로 피해를 보는 군민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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