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재정 탓하며 누더기 도로 방치
전주시 재정 탓하며 누더기 도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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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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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도로 곳곳이 파손돼 운전자들의 불편과 함께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 전주도심 주요 도마다 곳곳이 움푹 패였거나 땜질식 보수로 멀쩡한 도로가 없을 정도이다.

운전자들 대부분이 시내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불규칙한 노면으로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을 호소하고 있다.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지점에 포트홀이 나타나기 때문에 차량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움푹 파인 도로로 인해 차량 바퀴가 뒤틀리거나 범퍼가 긁히는 등 차량 파손과 함께 포트홀을 피하고자 급하게 핸들을 꺾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어두운 야간에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 크고 전동킥보드나 이륜차 등의 사고 우려 또한 크다.

도로 파손과 포트홀 현상이 반복하면서 도로 곳곳이 지반침하 등 땅 꺼짐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 도로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마다 포트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성인 발이 들어갈 정도로 움푹 파여 있어 싱크홀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도심 도로는 아스콘 포장으로 표층부터 기층, 보조기층으로 이뤄져 있다. 균열이 심해져 도로 가장 하부인 보조기층까지 파손되고 토양이 빗물에 섞여 침하 되면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

시민들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소재지 거점도시인 전주시의 대부분 도로가 누더기 도로로 방치되고 있는 데 대해 전주시 도로행정이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다.

전주시는 재정이 악화해 도로 개·보수 예산도 반 토막 나면서 도로 파손과 포트홀 등 개·보수에 즉시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항변이다. 지난해 각 구청에 배정된 도로 개·보수 예산이 60억에서 30억으로 50%가 줄어들었다.

도로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면서 도시의 얼굴이다. 전주를 찾은 외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요소이다. 울퉁불퉁하고 지저분한 누더기 도로를 맞이한다면 교통안전은 물론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주지역 도로기반시설을 보면 도시권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낙후되고 엉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거점도시에 걸맞게 파손도로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전면 재포장 등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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