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떠난 폐교, 매각·활용율 88.5%…폐교 12곳 올해 마저 처리한다
학생 떠난 폐교, 매각·활용율 88.5%…폐교 12곳 올해 마저 처리한다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4.0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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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폐교 활용이나 매각 비율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흉물로 남을 수 있는 폐교를 지역 맞춤형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거나, 전북자치도교육청 자체 교육기관 설립 등 활용에 나서는 것이다.

7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도내 누적 폐교수는 338곳으로 이중 299곳(88.5%)에 대한 매각 등의 처리가 종결됐다.

이같은 도교육청의 폐교 처리율은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교육청의 폐교 처리율이 92.3%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 79.7% ▲전남 78.42%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은 299곳 중 277곳(82%)이 매각 처리됐으며, 나머지 22곳(6.5%)은 교육기관 설립으로 도교육청 자체 활용 처리됐다.

도교육청이 현재 보유 중인 폐교는 총 39곳이다. 이중 도교육청이 학생 교육활동을 위한 자체 교육기관 설립에 나서는 폐교는 ▲군산 대야초광산분교 ▲장수 원천초 ▲임실 관촌동초 ▲순창 구림중 ▲전주 도강초 ▲정읍 관청초 등 6곳으로, 향후 군산권 특수학교 설립이나 섬진강 자연학습장 등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산 어청도 연도분교 ▲남원 원천초 주촌분교 ▲송북초 ▲순창 성동초 ▲부안 마포초 ▲부안 의복초 등 6곳은 지자체 매각을 통해 꿀벌자원 우수품종 증식장이나 농촌유학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로 변화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보유 폐교 중 2곳은 현재 개인 대부를 통해 지역자활센터나 목조건축학교로 활용되고 있으나 대부기간이 올해 연말까지로 추후 도교육청의 관리가 필요하며, 나머지 19곳의 경우는 생태체험장 등의 자체활용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보유 폐교 11곳 내 노후건물 38동에 대해서는 8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은 폐교에 대해서는 개인에게 공공 입찰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검토·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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