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여론조사 전화에 시달린다
끝없는 여론조사 전화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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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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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하면서 여론조사 전화가 빗발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론조사 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등록제 시행 초기인 2017년 5월 전국 기준 27개소였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여론조사 전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잇달고 있는데 따라 올해 여론조사기관 등록 요건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기준 59개소가 등록함으로써 2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화가 폭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스트레스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호소다.

특히 일반적으로 여론조사 전화는 받을 때까지 끊지도 않고 집중적으로 걸어 오기 때문에 업무 중이거나 바쁠 때의 전화벨 소리는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불만이다. 더욱이 밤에 잠을 자다 깬 적도 있는 등으로 불쾌감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여론조사기관의 전화에 불편을 느낀 사람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 전화를 차단하는 등 받지 않을 방법을 공유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심의위의 한 통계를 보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를 받은 뒤 거절한 유권자 비율이 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SNS에는 제공되는 이동통신사별 여론조사기관 가상번호에 대한 거부 방법도 공유하고 있고 한다.

물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폭증하는 여론조사 전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에 대해 감시와 함께 통신사를 통해 차단 할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폭증하는 전화로 인해 느끼는 불쾌감이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약화시키는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론조사는 신뢰성은 물론 객관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여론조사가 예상된다. 시민들의 불편이 선거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계도와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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