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전통문화가 있어 즐거운 설, 청룡과 비상하는 한 해
[설특집] 전통문화가 있어 즐거운 설, 청룡과 비상하는 한 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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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공연과 문화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추억을 쌓아보자. 실존하는 동물보다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동물인 용의 기운을 받아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한 해를 열자.<편집자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9일부터 12일(설 당일 제외)까지 ‘2024 설맞이 제28회 작은문화축전’을 운영한다.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와 전통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박물관 옥외뜨락에는 상설체험마당이 설치되어 활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맷돌과 절구, 도량형 기구를 직접 만져보고 계량해 볼 수 있는 옛 생활도구 체험마당과 올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새해 소원 부적 찍기도 운영된다. 다양한 전래놀이에 참여 후 스탬프를 모은 참여자에게는 문구세트가 제공된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8일부터 12일(설 당일 제외)까지 특별전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소원 엽서 적기 체험, 특별전 연계 교육 ‘군산군도가 들려주는 이야기’, 특별전 및 어린이박물관 관람 인증사진 이벤트는 현장에서 진행된다. 앞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오재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이벤트로, 전시실에 숨겨진 ‘용무늬 거울’을 찾으면 일러스트 유리컵을 증정한다. 비대면 체험용으로 제공되는 ‘고군산군도 블록 만들기 키트’는 가정에서 블록을 조립하여 선유도에 위치한 ‘망주봉’을 형상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체험키트는 지난 2일부터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10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갑진(甲辰) 새해’ 공연을 선보인다.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9곡의 전래동요를 새롭게 구성해 선보이는 기악합주,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은 궁중무용 ‘학연화대합설무’, 판소리‘적벽가’의 하이라이트 대목을 모듬북 연주와 선보이는 ‘단막창극_적벽’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새해의 좋은 기운을 전한다. 오후 2시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전통연희놀이 체험과 일연 유현덕 작가와 함께하는 ‘새해 소망, 가훈 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공연 종료 후에는 푸른 용의 기운을 담은 청룡 양초를 무료로 증정한다. 관람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3-620-2329)나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의 대화)로 가능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9일과 11일 양일간 ‘설맞이 특별행사’를 추진한다. 전당은 물론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과 우리놀이터 마루달, 흑석골에 위치한 전주천년한지관 등 전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시설에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전당에서는 △쌀강정 만들기 △전통놀이(윷점보기, 종지윷놀이) △한지공예(가오리연, 한지소품함) △수공예(압화 액자 소품, 사각한지 서랍장)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일에는 전통문화콘텐츠 창작소 KTCC:ON에서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해 전당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포토존 사진 촬영 인화 이벤트와 한지엽서를 증정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윷점보기, 종지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전통한지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통한지 제조, 한지 연 만들기 등 체험과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는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당 누리집(www.ktc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밖에도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에서는 ‘청룡이 나르샤 - 갑진년 용띠해 테이핑아트전’을 선보이고 있다. 고형숙 작가가 표현한 테이핑 아트다. 용에게는 여의주가 필수품이지만, 전주부채문화관 청룡에게는 합죽선이 필수품인 표현력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11일까지 합죽선, 단선, 부채체험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전주대사습청(관장 류영수)은 8일과 9일 오후 2시 ‘설맞이 우리 민속 한마당’ 공연을 베푼다. 첫날에에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과 (사)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보존회가 전통무용부터 판소리, 풍물놀이, 봉산탈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전주농악보존회, 대한민국 전통무용협동조합의 한국전통무용도 예정돼 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김선옥)은 9일부터 12일까지 ‘2024 설맞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한마당은 △푸른 용의 해를 맞아 블록을 이용한 용 모양 가방 고리 만들기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과 설을 맞아 한해의 길운을 기원하면서 쓰던 입춘방을 장식으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박물관 속에 숨겨져 있는 용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 총 8편을 상영한다. 새해 소망을 적어 소원나무에 달아 소원을 빌어볼 수 있는 공간과 야외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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