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순위 결정 방식 바뀐다…대한체육회 제도개선 TF 구성
전국체전 순위 결정 방식 바뀐다…대한체육회 제도개선 TF 구성
  • 연합뉴스
  • 승인 2024.0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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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간 이어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종합순위 결정 방식이 바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8차 이사회를 열어 전국체전 종합순위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선수단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지난 1959년부터 종목별 1∼6위에 입상하는 선수의 소속 시도에 점수를 차등 배점하는 ‘100% 확정 배점’ 방식으로 순위를 정해왔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인구 집중화가 낳은 서울과 경기의 특정 시도의 종합순위 상위권 고착화 등으로 다른 시도의 전국체전 관심도가 떨어지자 체육회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에 지방의 선수 육성과 팀 창단 동기 부여를 위해 체육회는 경기력에 초점을 맞춘 순위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체육 발전을 위한 다른 항목도 평가에 포함하는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TF를 결성하기로 했다.

전국체전 종합 순위 개선안에 따르면, 기존 확정 배점에 지방자치단체 예산 대비 시도체육회의 예산 비율, 시도 인구 대비 등록선수 비율, 시도 팀(운동부) 유지율을 점수로 치환해 가산하고 팀을 창단하는 시도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체육회는 전국체전 순위 결정 방식을 바꾸면 지방 체육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실효성 있는 전문체육 환경 조성, 지방의 안정적인 전문체육 육성 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체육회는 또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시설을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어 대체 훈련 시설 건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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