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 과일값·기름값 급등 서민들 한숨
설대목 과일값·기름값 급등 서민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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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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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에서 과일값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최하 30%대에서 최고 50%가 훨씬 넘게 치솟고 있다. 게다가 기름값 또한 급상승세다.

서민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급등하고 있는 사과·배 등 설 차례상에 오를 성수품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시름이 깊어져 가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전주지역 시장 등에서 사과 10개들이 상자당 소매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53% 가까이 오른 3만 5천500원으로 치솟은 가격대라고 한다. 배의 경우도 10개들이 상자당 3만 5천500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6천여 원대의 가격보다 34%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등 기름값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이 조사한 가격 동향을 보면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580여 원대, 경유는 1천480원대다. 지난달 평균 가격대보다 12% 이상 치솟은 가격대다.

지난 5일 전통시장을 돌아본 취재기자에 의하면 지난해의 과일 등을 선물용으로 포장하느라 분주한 상인들 모습과 달리 손님들 발길은 한산한 편이었다는 것이다. 거의 폭등세를 보이는 과일값에 소비가 주춤하면서 소상인·영세 자영업자들도 한숨만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과일값이 워낙 오르는 바람에 명절 선물의 주종을 이루던 과일 선물이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 최근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과일과 채솟값이 들썩인 영향이다.

설 대목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지갑은 닫히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도 한숨만 깊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가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과일류, 소고기, 명태 등 16개 품목에 대해 평상시보다 1.5배 수준 이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등 840억 원의 예산을 풀어 할인해 판매토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된다. 고물가에 멍드는 층은 서민들이다. 서민들이 한숨이 멈추도록 물가안정 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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