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 산업 집적지 ‘아시아 보스턴’ 위해 외연 확장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 산업 집적지 ‘아시아 보스턴’ 위해 외연 확장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2.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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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북자치도는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소장 최학수)와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산업 집적지 조성을 통해 ‘아시아 보스턴’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연 확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국내 바이오분야 앵커기업들과 잇따라투 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유명 혁신연구소와도 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이는 특히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전북자치도는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소장 최학수)와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GH는 1811년 설립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의료기관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도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북대학교 송철규 연구부총장과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은미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연구진들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전북자치도가 사활을 건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동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아시아 보스턴’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스턴(하버드)-전주(전북대)-익산(원광대)-정읍(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4개 지역의 사업 추진 체계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서면서 해외 의사과학자와의 공동연구와 한·미 연구 중심병원의 협력 연구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대, 원광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 대학,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을 통해 연계 인재 교류 및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도 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바이오 분야 기술 및 정책 교류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대·원광대 의대 등 병원 중심의 국제 공동 임상연구 및 맞춤형 정밀의료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공동사업 발굴 및 연계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세계 최고 연구진들과 도내 학계,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를 위해 도가 든든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선진 기술과 연구방법을 배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12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계생물학연구실에 방문해 전북도와 협력체계 구상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향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전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표준화(글로벌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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