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속도전… 빠르면 5일 하위 20% 통보, 6일 단수·1차 경선지역 발표
민주당 공천 속도전… 빠르면 5일 하위 20% 통보, 6일 단수·1차 경선지역 발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2.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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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지연과 관계없이 설 연휴 전까지 공천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예정돼 있고, 비례대표 선거제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의원 평가는 그 결과에 따라 일부 의원들의 탈당 뇌관이 될 전망이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진행하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전북에서도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10%를 포함해 감산 대상자 30여 명에 포함될 경우 탈당해 신당에 동참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정개특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어 22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12월 5일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취소됐다.

국회 정개특위 관계자는 4일 “선거구 획정 논의는 설 연휴 이후나 이뤄질 것 같다”며 “정개특위 내부 분위기를 고려하면 선거구 획정의 최종 결정은 2월 말이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국회의 선거구획정 지연에도 4·10 총선 일정에 맞춰 전략지역 선거구로 지정된 전주을 선거구를 제외한 9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중앙당 당사에 진행된 전북지역 후보 면접에는 전주갑, 전주병 등 9개 선거구에 총 30명이 참여해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5대1로, 전북 선거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총선 후보 면접을 모두 마치고 빠르면 6일 단수 공천, 1차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은 전주을 지역을 제외한 9개 선거구 중 3곳이 단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익산갑, 군산 선거구는 1차 경선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선거구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경선후보 압축 결과와 관계없이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 때문이다.

전북의 나머지 선거구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을 비롯 공천방향 등 정치적 변수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경선후보를 압축하고 경선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은 안심번호 추출 기간과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의 소요기간, 결선투표 등을 고려하면 경선지역 발표 후 15일이 지나야 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전북 총선후보 면접에서는 전주병, 익산갑 후보 면접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병 황현선 후보는 면접장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익산갑 후보 면접에서는 갑질논란이 도마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9개 선거구 중 전주갑, 익산을, 김제·부안 등 3개 선거구는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전형남 기자

 

민주당 총선후보 면접자(전주을 제외 9곳)

▲전주갑:김윤덕·방수형

▲전주병:김성주·정동영·황현선·김호성

▲익산을:한병도·이희성

▲익산갑:김수흥·이춘석·고상진·성기청

▲군산:신영대·김의겸·채이배

▲정읍·고창:윤준병·유성엽·권희철·황치연·유재석

▲김제·부안:이원택·박준배

▲남원·임실·순창:박희승·이환주·김원종·성준후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김정호·두세훈·정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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