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컬대학 도전’ 전북지역 대학들 “1차년도 뛰어넘는 혁신안 발굴해야”
‘2024 글로컬대학 도전’ 전북지역 대학들 “1차년도 뛰어넘는 혁신안 발굴해야”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4.0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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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개 대학 30개 학과 ‘정시 정원 미달’…전국 두 번째로 높아<br>
‘2024 글로컬대학 도전’ 전북지역 대학들 “1차년도 뛰어넘는 혁신안 발굴해야”

교육부가 2차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전북권 대학들마다 1차년도를 뛰어넘을 혁신안 발굴에 고심이 깊다.

전북지역에서 1차년도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대학은 전북대에 불과, 올해 또 다시 10곳을 선정하는 이 사업에 지정되려면 전국 152여 곳의 신청 대상 대학과의 치열한 혁신안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존 확률은 6.5%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대를 비롯해 1차년도 선정 대학에 대한 벤치마킹, 대학 내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등 지역을 발전시키고 혁신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할 경쟁력있는 혁신안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4일 전북도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현재 전북권 대학 중에는 원광대와 군산대, 전주대 등이 지난해 이어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재도전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먼저 원광대의 경우 올해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인 ‘글로벌 생명 경제 도시 전북’과 대학의 강점을 접목한 혁신안을 구상 중이다.

‘글로벌 생명 경제’를 키워드로 삼아 지역과 동반성장하겠다는 원광대의 기본 카테고리는 ▲농생명 ▲의생명 ▲생명 서비스 산업이다.

생명 서비스 산업과 관련해서는 고령 친화와 관련된 사업들을 부각해서 혁신안에 담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안을 지난해처럼 원광보건대와 함께 이루겠다는 목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현장중심 교육 등의 지역산업 특화형 글로벌 교육 혁신과 세계적 수준의 라이프케어 밸리 구축 등을 담은 지역특화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지역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년도 혁신안과는 완전히 다른 차별점을 뒀다.

군산대는 새만금 산업 직무별 수요맞춤형 인재 매칭 및 교육수요자 만족 전공을 매칭하겠다는 지난해 혁신안과 달리, 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기존 정부재정지원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신뢰성있는 사업계획 수립 등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주비전대, 예수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한 전주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되 교육부 정책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주대만의 교육혁신을 그려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지난해 제시한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의 기본방향을 유지하되, 2개 이상 대학 간 연합 형태의 공동신청을 새롭게 허용했다.

연합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의사 결정 기구를 구축한 형태로, 작은 규모의 대학이 이 사업에 도전했을 때 불리한 점과 대학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내 대학 중 대학 간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하겠다는 대학은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전북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순한 연합이 아닌 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는 연합 대학만 인정하겠다는 개념이다보니, 법인 간 통합이 어려운 점 등의 이유로 이 유형에 대한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들마다 작년에 제출한 혁신안과 차별화된, 경쟁력있는 혁신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대학은 3월 22일까지 5쪽 이내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해야 된다. 이어 4월 중 예비지정 평가 결과가,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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