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여행마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비상
군산 시간여행마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비상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4.0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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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간여행마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비상

‘군산 시간여행마을’이 설 연휴를 비롯해 봄철 관광지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명성을 타게 됐다.

‘시간여행마을’은 근대 문화유산들이 즐비한 월명·신흥·장미동 등 원도심 대표 관광지 명칭이다.

 이곳은 최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4년 2월에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일제 강점기 수탈의 현장과 이에 항거한 군산만의 역사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근대로의 특별한 시간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레트로 여행지로 인정받은 것.

 특히,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근대건축관(舊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근대미술관(구 일본 제18은행), 해망굴, 신흥동 일본식 가옥, 동국사, 초원사진관, 말랭이 마을 코스가 추천되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천248㎡ 규모로 지난 2011년 개관했다.

 해양물류 역사관, 근대생활관, 어린이 체험관 등을 갖춰 개관 5년 만에 관람객 100만 돌파 기념비를 쓰는 등 군산 관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유물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을 포함해 3만4천여 점의 유물들을 전시되고 있다.

 ▲구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석공들이 완성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지상 2층에 대지면적 2천36.4㎡· 전체면적 1천023.9㎡ 규모가 말해주듯 건립됐던 당시 경성 이남 최대 건물을 자랑한다.

 ▲일본제 18은행은 1907년(대한민국 융희 1년) 우리나라 미곡과 사람의 토지를 각각 일본으로 반출하고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

 ▲해망굴은 일제강점기 1926년 당시 군산 내항과 시내권을 연결하기 위해 총길이 131미터 규모에 반원형으로 만들어진 군산개항의 상징물이다.

월명동에서 집단으로 거주하던 일본인이 해망동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을 신속하게 공급받기 위해 월명공원을 뚫었다는 설이 전해온다.

 ▲신흥동일본식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 가옥이다.

장군의 아들’과 ‘바람의 파이터’ 등 많은 한국영화가 이곳을 거쳐 갈 만큼 이색 건축물로 손꼽힌다.

▲동국사는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찌다 대사가 건축한 것으로 일본 에도시대(江戶時代)의 원형이 잘 보존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과 달리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와 복도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초원사진관은 우리나라 순수 멜로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촬영된 장소다.

 ▲말랭이마을은 1930년 무렵부터 월명공원 산비탈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주거지다.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동네 우물 등 70~80년대 과거의 풍경이 여전히 물씬 묻어난다.

 군산출신 유명 연예인 김수미길, 영화관, 추억 전시관, 이야기 마당, 신흥양조장, 전시체험시설 등 옛 향수를 소환할 다채로운 시설이 조성됐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김문숙 과장은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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