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 화재 목격한 이웃 주민 거동 불편한 거주자 구해
완주소방서, 화재 목격한 이웃 주민 거동 불편한 거주자 구해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4.01.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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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씨

 완주소방서(서장 전두표)는 지난 29일 오후 6시경 봉동읍 주택화재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내부에 있던 거동 불편한 거주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6시경 봉동읍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119종합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자택에 있던 중 옆집 아주머니가 다급히 달려와 ‘불이 났다’며 119 신고를 요청했다.

 신고자인 이동구 씨는 즉시 119에 화재 사실을 알린 후 집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주택에 뛰어 들어갔다. 작은방에서 불길이 치솟는 걸 발견해 소화기를 사용했으며 이후 불길이 커 다시 두 번째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다가 내부에 거동 불가한 거주자를 발견해 즉시 집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번 주택화재는 소방차 13대,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86명이 출동했으며 4시간 후 완전히 진압됐다.

 이 불로 주택이 전소되었으나 이웃 주민 이동구 씨의 도움으로 신속히 거주자를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동구 씨는 “옆집 아주머니의 다급한 도움 요청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불길이 커 무서움도 컸지만 빨리 사람을 데리고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 씨는 현 거주지로 이사 오기 전까지 용진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했으며 소방서는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 경감에 공로를 한 구조자에게 추후 서장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서는 최근 들어 농촌지역 주택화재로 인한 도내 사망자가 급증해 긴급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까지 관내 560여개 마을회관을 방문해 최근 화재 사례와 화재안전교육 등을 통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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