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흠 수필가 다섯 번째 수필집 ‘내 삶의 흔적’
고재흠 수필가 다섯 번째 수필집 ‘내 삶의 흔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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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처럼 야속하게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어 수필가는 글을 쓴다. 미수를 넘어 구순에 치닫고 있음에도 펜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조선시대 과거 문과 급제를 했던 증조부, 선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고재흠 작가는 다섯 번째(저서 총 7권) 수필집에 ‘내 삶의 흔적(도서출판 아트매니저·1만7,000원)’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수필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인생의 발견과 의미를 창출하는 문학”이라는 작가의 말에서 제목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총 5부로 구성된 수필집에는 사계절의 변화와 그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은 글이 많고, 우리 산하의 비경에 대한 찬사를 쏟아낸 수필도 다수다. 월간 ‘문학공간’으로 데뷔해 24년 동안 중앙과 지역의 문학단체에 가입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던 작가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테마도 눈에 들어온다. 행촌수필문학회와의 인연, 국제PEN한국본부 충북전북지역 문학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고, 작가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남겨 준 삼계 김학, 고하 최승범을 추모하는 글도 담았다.

 고 작가는 부안 출생으로 2000년 월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했다. 행촌수필문학회장과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수필집 ‘초록빛 추억’, ‘대자연의 합주’, ‘한민족의 문화’, ‘달력 속 숨은 이야기’, ‘청림인생’, ‘세월 따라 걸어온 삶’ 외 공저 다수가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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