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람 박성규 시집 ‘밀바의 봄노래’…시문학에 정진하고 있는 인생의 후반부에 떠나는 지혜로운 여행
세람 박성규 시집 ‘밀바의 봄노래’…시문학에 정진하고 있는 인생의 후반부에 떠나는 지혜로운 여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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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람 박성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밀바의 봄노래(도서출판 마음·1만원)’을 펴내는 문학적 성취를 이뤄냈다.

 늦깎이로 시문학 공부를 시작해 줄기차게 주어진 과정을 수행하고 노력해온 결과다. 인생 후반부를 시문학에 정진하고 있는 시인은 주관적 감성으로 냉엄함 객관의 세계를 노래한다. 그는 인생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시적 자아가 자문하는 형식으로, 독자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지혜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

 표제작의 소재인 ‘밀바’는 중의적 용법이다. 이탈리아 출신 가수이자 배우의 이름이기도 하고, 도심에서 떨어져 짙푸른 신록이 우거진 한가로운 곳에 자리 잡은 근교의 카페 상호다. 절로 시를 짓게 만드는 공간일 텐데, 이곳에서 시를 공부하는 문우들이 있었다. 봄날의 축복이 박 시인에게도 ‘밀바의 봄노래’를 낳게 했다.

 이동희 문학박사는 “세람 박성규 시인은 ‘고진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면서 “사람다운 사람의 길에 놓인 시다운 시가 한 인생의 후반부를 설득력 있게 끌고 가는 형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한국문협, 전북문협 회원이며, 유연문학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이별의 그늘’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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