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황방산터널 교통난 해소 기대
전주 황방산터널 교통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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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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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와 전주 서부권을 잇는 황방산 터널 개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도시건설안전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2월 중 황방산 터널 개설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황방산 터널 개설사업은 시비 800억원을 들여 혁신도시 정여립로에서 서곡지구 천잠로 구간의 총길이 1.85㎞(터널 0.8㎞), 폭 25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내는 사업이다.

황방산 터널 개설사업은 2012년부터 제기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10년 넘게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적 공약 사업으로 민선 8기 들어 사업이 본격 검토되고, 지난헤 12월 전주시의회가 황방산 터널 사업 용역비 5억원을 의결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계획대로 2027년 착공하면 2029년 말 터널 개설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방산 터널 개설 사업은 용역이 발주되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사업진행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전북혁신도시와 만성 법조타운은 전주 구도심에 진입하는 구간이 전주~김제 간 4차선 도로와 전주에서 군산·익산을 잇는 서부우회도로 등 2개 구간으로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구도심과 전북혁신도시, 만성법조타운을 연결하는 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황방산 터널 실효성과 환경훼손, 재정악화 우려에 따른 일부 반대 목소리도 여전하다. 전주시가 타당성 조사를 거쳐 10여년을 끌어온 터널 개설사업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전주시는 황방산 터널 개설과 함께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 우아~신리 외곽순환도로 구축, 새만금~김제~혁신도시를 잇는 지방도 702호 국도 승격 등 전주권 광역교통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전주시 도심, 외곽 교통망은 다른 도시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주요 도로조차 언더패스나 지하차도, 우회도로 등이 미흡해 도심과 외곽을 논스톱으로 연결하기가 어렵다. 전주시가 전주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조속히 구축해 교통난을 해소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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