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2대 총선 이기는 공천방향 가닥…전북 3곳 단수공천 유력
민주당, 22대 총선 이기는 공천방향 가닥…전북 3곳 단수공천 유력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30 1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공천작업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전북은 선거구별로 후보간 경쟁력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선 관련 여론조사와 지역 민심 등을 종합하면 전북의 경우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른 단수 공천지역 윤곽이 그려지는 가운데 상당수 지역에서 현역 대 도전자간 대결구도가 초박빙 접전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22대 총선 공천과 관련, “이기는 선거 공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이 전북지역 민주당 후보 공천에 대해 당헌·당규의 원칙이 정밀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지금까지 진행된 공천방향을 생각하면 중앙당의 개입은 최소화하면서 당헌·당규 대로 시스템 공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기는 선거 공천을 주문한 만큼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공천의 초점을 맞추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북지역 공천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경선없이 단수 공천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과거처럼 총선 모양새 갖추기등 겉치레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총선 승리에만 염두에 두겠다는 지도부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전북의 10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시·군이 합쳐진 복합선거구 1곳으로 포함해 도시지역 선거구 2곳 등 3개 선거구가 민주당의 단수 공천 기준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끝난 민주당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1,2위 후보와 격차가 20% 이상 나고 공천 심사점수에서 30점 차이가 나면 단수공천을 하도록 돼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지역 단수공천과 관련해 “과거에는 단수공천 적용에 대한 일부의 반발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해 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경선을 앞두고 온갖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단수공천도 시스템 공천의 주요 항목인 만큼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위 후보의 경우 1위 후보와의 큰 지지율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경선 과정에서 상대후보 헐뜯기를 비롯 마타도어 등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진행, 결과적으로 본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큰 상처를 입기도 했다.

반면 오차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격전지역은 경선후보 압축부터 당내 계파와 상관없이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치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명계 죽이기 공천’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컷오프 제도를 없앴다. 정무적 판단,계파 구도에 따라 특정 현역을 경선에서 제외하는 공천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쌍특검 국회 재의결을 앞두고 있는데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진행되고 있는 싯점에서 시스템을 벗어난 공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오는 2월 3일 후보면접후 진행되는 경선후보 압축은 과거처럼 유력후보가 낙마하는 정치적 이변 대신 적합도 조사와 도덕성 심사 결과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밍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