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개 대학 30개 학과 ‘정시 정원 미달’…전국 두 번째로 높아
전북 4개 대학 30개 학과 ‘정시 정원 미달’…전국 두 번째로 높아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4.0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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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개 대학 30개 학과 ‘정시 정원 미달’…전국 두 번째로 높아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에서 지원자 수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전북지역 대학이 4곳으로 나타나는 등 지방대학 소멸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5개 대학에서 정시 정원 미달을 기록한 가운데 전북지역의 미달률은 전국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 전국 190개 4년제 대학 4천889개 학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35개 대학 내 163개 학과에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 중 경기권 대학 1곳을 제외하고 34개 대학이 모두 비수도권 대학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에서는 4개 대학 30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을 기록해 전국 두 번째로 심각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 6개 대학 36개 학과 ▲전남 2개 대학 24개 학과 ▲경북 4개 대학 15개 학과 ▲부산 2개 대학 15개 학과 ▲충남 5개 대학 15개 학과 ▲경남 3개 대학 14개 학과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의 정원 미달 학과 발생 수는 지난해(4개 대학 44개 학과)보다 감소했다.

일부 지역(경남, 광주, 부산, 전남, 충남)에서는 지원자가 단 한곳도 없는 학과도 발생했다.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미달 현상은 수도권 대학 쏠림 등으로 인해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도에 비해 전국적으로 정원 미달학과나 지원자 0명 학과수가 줄어든 것은 모집정원을 줄이고, 학과 폐지 또는 통폐합 등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경쟁력이 없는 학과들은 대학 내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 통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시 정원 미달이 발생한 도내 대학 4곳 중 1곳은 24개 학과에서 정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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