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중의 북트렌드] <79> 명상과 호흡의 힘
[조석중의 북트렌드] <79> 명상과 호흡의 힘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 승인 2024.01.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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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분노가 들었던 순간이 있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편도체 활성화’의 순간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심한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 상황은 여러 가지이지만, 이때의 마음은 고대의 원시인이 위험한 동물과 마주치는 것처럼 반응한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위기 상황에 따란 편도체가 활성화되며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정보처리기관인 전전두피질은 비활성화되고 저하되기 때문이다. 즉, 원시인의 뇌를 가지고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내면소통>에서는 이 마음의 긴장과 두려움이 단순히 현대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원시적 뇌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원시시대라면 짐승의 공격이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편도체 활성화는 단기적으로는 우리를 지키는 데 필요한 대처였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만성적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면역력 저하, 마음 근력의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음근력 훈련을 위해서는 ‘편도체 안정화, 전전두피질 활성화’가 필요하다. 나의 몸 상태를 알아차리고 몸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호흡을 통해 내 몸에 가져오는 변화와 느낌들에 집중하는 것이 내 몸과의 내면 소통이다. 

  생각이나 의도로 내 감정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그 이야기 습관을 바꾸는 것이 마음 근력 훈련의 핵심이다. 우리의 경험과 기억은 스토리텔링의 집적물인데, 이 이야기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을 때 “두렵고 불안하다”라는 생각보다는 “미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거야, 노력하면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어”라는 내면의 대화다. 

  마음 근력 훈련은 사람마다 그 효과에 차이가 있다. 개인의 태도와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고정된 자아상이나 한계에 대한 믿음은 마음 근력 훈련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생각부터 조금씩 변해보자.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명상과 호흡’은 마음 근력을 강화하는 강력한 도구다. 호흡을 통해 편도체를 안정시키고 불안감이나 분노를 가라앉힌다. 일상에서 명상과 호흡 연습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긴장과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도 모르게 편도체가 활성화 되어 원시인의 뇌를 갖고 살고 있었음을 돌아보게 했던 책이다. 여전히 불안과 스트레스를 안고 현대를 살아가는 분들, 현대 사회에서 겪는 긴장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정신적 삶을 영위하고 싶은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일독을 권한다.
 

 글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소개도서

 《내면소통》 (김주환 지음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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