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고령층 절반 넘어 철저한 위생관리를
결핵환자 고령층 절반 넘어 철저한 위생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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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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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추세인 결핵환자가 고령층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 전북특자도지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결핵 신환자 수는 4천242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천명이 넘게 발생하던 신환자가 매년 조금씩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65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중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360명이 넘는 55%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에 대한 결핵 발병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이 OECD회원국 중 1위다. 더구나 사망률이 3위로 높은 수준이어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에 발병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독감·코로나19변이 등 호흡기 질환 대유행 시점에서 결핵까지 고령층인구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더욱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결핵은 결핵균이 몸속에 침투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결핵균이 주로 호흡기관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주로 폐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결핵균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비말에 의해 사람간 쉽게 전파돼 다수인의 공간에서는 결핵이 발생할 경우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떨어져 있어야 한다.

결핵 감염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기침·미열·식은땀·객혈 증상이 고령층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등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잘병관리청은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설 명절 고령층에서 결핵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매년 1회씩 무료로 결핵검진을 하고있다.

결핵은 조기발견하면 항결핵제 복용으로 빠른 시일내에 전염성이 사라지는 등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처럼 조기진단으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을 경우 폐렴 등 극심한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고령층에 대해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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