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리더자가 되자
유머 리더자가 되자
  •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 승인 2024.01.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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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br>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한국인에겐 남이 웃기는 것이 곤혹스럽다. 웃기기 위해 몸개그까지 해야 하는 것이 좀 가벼워 보이고 체신머리없이 보이며 정말 남들을 웃길 수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망설인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과욕을 부리지 말자. 생각만 하나씩 바꿔보자.

하루에 한 가지씩 평소의 고정관념, 상식이라고 여겼던 편견들을 뒤집어 보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속담을 뒤집어도 좋고, 상식을 뒤집어도 좋고, 과학법칙을 뒤집어도 좋고,예의범절을 뒤집어도 좋다.

링컨 대통령이 어느 날 구두를 닦고 있을 때 한 기자가 다가와 말했다고 한다.

“각하! 대통령이 남의 구두를 닦아야 합니까?” 그러자 링컨은 ‘대통령이 이렇게 응수했다.

“그럼 미국 대통령이 남의 구두를 닦아야 합니까?”하는 대신 다른 말은 그대로 두고 “남의 구두”라는 말만 살짝 끼워 넣고도 예상밖의 반문을 만들어냈다.

링컨처럼 하면 된다. 보통의 표현에서 한마디만 비틀어도 웃음은 크게 터진다.

고정관념의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사고를 전환하고 웃음의 소재를 찾아 응용하는 첫발을 내딛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당신이 진심으로 일터에 활력을 불어넣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싶은 열망이 크다면 그 긍정의 힘으로 펀 리더가 될 것이다.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유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다.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비관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하는 좋은 유머를 창조할 수 없다.

긍정적인 사고는 유머 창조의 근원이 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성공할 수 없는 몇 십 가지의 방법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이는 “당신은 몇 번이나 실패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에디슨의 힘 있는 답변 이었다.

둘째, 뒤집어서 생각하라.

긍정적 사고가 유머 창조에 필요한 심성이라면, 이것은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서 안쪽과 뒤쪽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측면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다양한 유머기법들 중에서도 언제나 첫 손가락에 꼽히는 핵심 요소다.

셋째, 때와 장소를 가려라.

매너 있는 유머를 구사하기 위해선 시간,장소,상황이라는 세 가지 요소, 즉 TPO(Time place Occasion)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적절한 유머는 듣는 사람들의 반응도 빠르고 효과도 훨씬 더 크다.

넷째, 온몸으로 실천하라.

유머의 표현이나 전달방식이 밋밋해서는 제대로 웃음을 이끌어낼 수 없다.

때로는 말과 기지로, 때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한국의 리더들이 가장 어렵게 느낄만한 부분이다.

웃기기 위해 몸까지 사용하는 것은 점잖은 체면으로는 좀처럼 시도하기 힘든 “모험”인 까닭이다.

하지만 이는 유머의 생활화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다섯째, 표정에 웃음을 담아라.

유머란 두뇌회전에 의한 기발한 말로만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있는 몸짓으로만 표현하는 것도 아니다. 유머는 말과 행동과 표정을 통해서 인간에게 웃음과 기쁨, 희망을 전달하는 일종의 “종합예술”이다.

유머는 웃음을 담은 표정에 의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현대는 감성과 펀의시대이다.

웃음이 있는 삶으로 건강하고 행복을 창조하자 웃으면 복이 들어오므로 잘 사는 길이다.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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