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북 수출 14% 감소한 70억7천달러 기록
2023년 전북 수출 14% 감소한 70억7천달러 기록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4.0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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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지역 수출실적이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및 수출 효자품목 부진 탓에 전년 대비 14% 감소한 70억7천달러를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2023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70억6,519만불, 수입은 15.4% 감소한 54억9,519만불을 기록하며 15억6,999만불의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수출의 1.12%에 해당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최악의 실적(58억불)을 기록한 전북지역 수출은 2022년 82억2,209만불을 달성하며 2014년 이후 8년 만에 80억불을 돌파,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그리고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영향에 최근 수출 효자품목이었던 동제품, 농기계, 정밀화학원료 품목의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농약및의약품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로의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브라질, 중국, 파키스탄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됐다. 자동차 품목도 우크라이나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이 각각 214%, 78.4% 증가하며 2위 품목으로 기록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올해 무역환경 전망을 전년보다도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는 2% 후반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방향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IMF, OECD 등 전만 기관들도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유로존 경기 하강,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국내 전체적으로 통상환경이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기업과 정부의 노력에 수출 70억불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통상 환경이 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협회를 비롯한 기관과 지자체가 그 어느 때보다 합심해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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