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곳곳이 지뢰밭…권리당원 조직력이 승부 가른다
전북 총선 곳곳이 지뢰밭…권리당원 조직력이 승부 가른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2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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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2대 전북 총선이 중진바람과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 등장 등으로 현역 의원들을 사면초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2024년 제22대 전북 총선은 전주갑, 익산을, 김제·부안 등 극히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살얼음판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제22대 전북 총선은 전주갑, 익산을, 김제·부안 등 극히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살얼음판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정치권은 지역 내 민심과 총선 관련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 공천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현역 의원이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선거구는 전주갑 김윤덕 의원, 익산을 한병도 의원, 김제·부안 이원택 의원 등 손에 꼽을 정도”라며 “나머지 선거구는 남은 기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22대 총선 후보 경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대부분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시계제로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현역 교체 여론과 중진 강세, 선거구 획정의 변수 등이 가장 큰 이유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현역인 안호영 의원의 강세가 뚜렷하지만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결과에 따라 총선 지형 변화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22대 총선에서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현 10석 유지가 가능한 만큼 완주·진안·무주·장수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통합 후 재획정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총선지형이 바뀐만큼 후보들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민주당 전략 선거구인 전주을 지역을 비롯 전주병, 익산갑, 군산, 정읍·고창을 비롯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각 후보의 조직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 선출이 권리당원 50% 이하, 모바일 안심번호 50% 이상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접전은 결국 각 후보의 조직력, 권리당원 표심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주을 선거구는 고종윤 청년후보 출마와 여성인 양경숙 의원(비례대표) 출마를 비롯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경선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

민주당은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정치적 약자에 대한 경선에서 최고 25%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전주을 전략공천이 결과적으로 전국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

현 김성주 의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경쟁하는 전주병은 민주당의 경선후보 압축과 권리당원 표심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현역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면 양자 대결로 후보를 선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전주병 공천에 대해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이고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는 황현선 전 행정관도 두자리수 지지율을 받고 있다”며 “공관위의 경선후보 압축이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비례대표)이 경쟁하는 군산은 민주당 권리당원 표심과 각 선거캠프의 조직력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의 특징을 생각하면 각 선거캠프의 실핏줄로 비유되는 시의원등 지방 정치권의 움직임은 사실상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군산, 익산시의회 내부가 총선 지지후보를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도 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에서 지방의원들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은 실정이다.

현 윤준병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경쟁하는 정읍·고창, 김수흥 의원·이춘석 전의원·고상진·성기청 후보 등이 대결하고 있는 익산갑 선거구도 결국 권리당원 확보 등 각 후보 캠프의 조직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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