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래 씨 가족, 20년째 손자·손녀와 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기부금 전달
임규래 씨 가족, 20년째 손자·손녀와 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기부금 전달
  • 김양서 기자
  • 승인 2024.01.25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기부로 인해 20년 동안 기부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손주들과 함께 기부 활동을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서운 한파와 고물가 시대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가족들이 있어 이 시대의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절봉사회 임규래 회장과 그의 손자 정재명(기전중 2), 정재은(문학초 5), 류영재(덕진중 1), 류경곤(하가초 4), 권순범(한들초 6)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25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회장 이선홍)에 따르면 임규래 씨와 그의 손주들은 취약계층을 위해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한 임규래 씨와 그의 손주들은 지난 1년간 열심히 모아온 돼지저금통의 배를 갈라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의 표정은 따뜻한 미소와 뿌듯해하는 표정으로 가득했으며,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행복해했다.

 손자 류영재 군은 “사촌 형제들과 마음을 모아 1년 동안 열심히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저금해서 내년에 또 찾아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임규래 씨는 손주들과 함께 모은 동전과 더불어 2024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1백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임규래 회장은 “처음 손자, 손녀들과 함께 모은 소중한 돼지저금통을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기부했던 것이 가문의 아름다운 전통이 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연초가 되면 아이들이 꽉 찬 돼지저금통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러 가자고 보채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매우 기특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임규래 회장은 1974년부터 51년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북협의회장,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전국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양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