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지난해 개발한 ‘순창 빨간쌀’이 본격 시판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군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 따르면 순창 빨간쌀(이하 빨간쌀)은 붉은 약용 효모(Red yeast)라고도 불리는 홍국균이 주요 성분이다. 쌀을 발효할 때 혈행개선과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모나콜린K 라는 물질을 생산한다.
특히 풍부한 빨간 천연 발효색소를 가지고 있어 가공식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쌀밥이나 제과제빵, 발효주(막걸리, 약주), 떡, 국수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제품개발과 함께 순창 쌀 5톤으로 빨간쌀을 발효 제조한 바 있다. 여기에 본격 출시를 앞두고 상품 홍보를 위해 ‘AFTER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서 기술홍보를 시행하기도 했다. 출시 기념 판촉행사도 이어졌다.
더욱이 올해는 빨간쌀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빨간쌀을 이용해 다양한 고부가 가공식품 적용연구로 활용도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1회에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빨간쌀 생산 전용 자동드럼 제국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따라서 구축이 완료되면 월간 5톤의 빨간쌀 생산은 물론 연간 60톤의 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올해는 순창 쌀 소비촉진을 위해 주력 제품으로 빨간쌀 20톤 이상 생산과 2억원 이상의 매출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빨간쌀을 순창군의 경제를 뒷받침하는 산업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빨간쌀은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063-650-9487)로 연락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또 오는 2월 초부터는 순창군 로컬푸드 판매점이나 군이 운영하는 ‘행복순창몰’또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판매하는 ‘고향사랑e음’에서도 살 수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