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640만명 전북 다녀가, 역대 최고치
지난해 9,640만명 전북 다녀가, 역대 최고치
  • 장정훈 기자
  • 승인 2024.01.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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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거리의 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방문객이 사상 처음으로 9,60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대비 약 2% 증가한 9,640만명의 방문객이 전북을 찾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방문객 수가 8,300만명으로 곤두박질친 뒤 2021년(8,318만명)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다 2022년(9,447만명대)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상징적인 숫자로, 전북 관광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광지출액만 해도 무려 7,504억 원에 달하며, 이는 방문객 수가 매초 3명 꼴로 전북을 찾은 셈이다.

또한, 전북자치도의 평균 체류시간은 460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378분을 훨씬 웃돌고 있고, 이는 광역지자체 중 체류시간 상위권(3위)에 해당된다.

이러한 결과는 전북자치도가 관광객 회복을 위한 미식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체류 관광객 유치를 확대와 지역특화 콘텐츠 정책 등을 발굴·추진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다.

2022년 대비 427% 증가한 35만4,000명의 외국인이 전북을 방문했으며, 이는 유럽과 미국 지역 관광객 80% 이상 회복률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앞으로 전북형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급 소비자 증가와 개별 관광객 중심의 시장 변화에 발맞춰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체류 관광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남섭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역대 최다 방문객 유치라는 성과를 이뤄 낸 도내 주요 관광업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 더 특별한 관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전북만의 품질 높은 관광서비스로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방문자 1억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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