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동 시대 마감하고 화동 시대 열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동 시대 마감하고 화동 시대 열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2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MA 서울스페이스(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이 인사동 시대를 마감하고, 화동 시대를 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23일 오후 2시 강당 1층에서 JMA 서울스페이스 이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전을 확정 지은 위치(종로구 율곡로 3길 74-9)와 공간 활용, 변경된 대관 방식과 지원 범위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승관 전북미협 회장과 정인수 전주미협 회장을 비롯해 많은 미술가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JMA 서울스페이스는 전북지역 출신 미술가들에게 양질의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창작활동 진흥과 수도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공간이다. 지난 2010년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열어 14년 동안 630여 건의 개인과 단체, 기획전 등을 수행하며 전북 미술을 대외적으로 알려왔다.

오는 4월 화동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되는 JMA 서울스페이스는 전용면적 340㎡(102.9평), 1~2층 전시실로 구성된다. 화동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있는 소격동 인근이다. 여기에 ‘이건희 기증관(가칭)’ 신축부지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옆 송현동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외 미술전문가 집단이 자주 왕래하는 범위 안에 들어 위치적 장점이 크다.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뿐 아니라 아트선재센터, 금호미술관, 갤러리 현대, 학고재 갤러리, 국제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등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밀집해 있다.

이애선 관장은 “문화예술기관이 다수 밀집된 지역으로 JMA 서울스페이스를 이전해 예술계 종사자와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향상되며 서울 도심 일대 미술관 간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된다”면서 “세계적인 독립 큐레이터와 전시기획자, 미술 평론가 등 국내외 미술관계자들에게 노출되기 쉽고, 미술평론가 매칭 등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지역 미술가들의 전문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장은 “이전과 리모델링을 통해 JMA 서울스페이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연간 전시활동 자료집을 발간해 아카이빙과 대외 홍보에도 힘쓰겠다”며 “향후에는 대관 성격에서 점차 기획전 체제로 운영 방식을 변경해 전문 전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간의 변화에 따라 대관 방식도 달라진다. 대관 기관은 2주일을 기본으로 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16명(팀) 정도가 선정작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미술관은 1월 중 대관공고를 하고, 2월 중 신청서를 접수 받아 심사를 통해 최종 대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