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특수교육 실현할 ‘전북 특수교육원’ 밑그림…2% 목소리에 귀기울인다
전북형 특수교육 실현할 ‘전북 특수교육원’ 밑그림…2% 목소리에 귀기울인다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4.01.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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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선정한 가운데 전북특수교육원과 전북 서부권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형 특수교육을 실현하게 될 전북특수교육원 등은 학령인구 감소 상황 속에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교육 수요 요구 등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현재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전북특수교육원의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받고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전북특수교육원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위치 등의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며, 올해부터 향후 4~5년간 400억 원 상당을 투입해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교육원 현황 및 설립 추진 상황 등을 파악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TF팀을 구성해 전반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북특수교육원은 현재 도내 14개 시·군에서 가동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한정된 기능과 장애학생 교육지원 한계·연구 부재 등의 미흡한 점을 강화하는 등 도내 특수교육 분야의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부의 6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발맞춘 특수교육 정책 추진과 과업 실행을 위한 체제 정비 및 새로운 형태의 체계적인 특수교육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기대했다.

여기에 더해 전북특수교육원은 매년 증가하는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진학 교육을 연계한 전환기 교육 강화로 취업률 제고 및 특수교육 성과를 구현해내겠다는 그림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전북 서부권에 특수학교가 부재한 점을 고려, 김제와 부안지역 접경지에 특수학교 건립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 김제, 부안에서 각각 15분 거리에 있는 12,895㎡ 부지를 대상으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준비 중이며, 이후 인근에 거주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제교육지원청 강진순 교육장은 이와 관련 “서부권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으로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가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지난 2021년(3천859명) 이후 3년간 10.72%(414명) 증가했으며, 이는 도내 전체 학생의 2% 정도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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