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 27만 붕괴 코 앞 ‘시민이 공감하는 인구정책 필요’
익산시 인구 27만 붕괴 코 앞 ‘시민이 공감하는 인구정책 필요’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4.01.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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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인구 27만명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익산시의 2023년 12월말 기준 인구가 27만36명으로, 27만 붕괴가 현실이 됐다.

익산시가 행정력을 집중하며 다각적인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올해 인구정책도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의 지난해 12월 말 인구 수는 27만 36명으로, 지난 2022년 12월 말 27만 3,697명보다 3,661명이 줄었으며, 인구 수 27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 오택림 전 부시장 주재로 오는 2026년까지 인구 수 30만명을 회복하기 위해 5개 중점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한 ‘행복플러스 2630’ 인구정책을 발표했지만 인구 수는 2021년 12월 말 27만 8,113명에서 지난해 12월말까지 8,077명이 줄어 인구 정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익산지역 인구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탈출은 감소 추세지만, 출생아수 감소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위해 익산을 떠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전체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관한 정책은 효과가 미미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익산시의 국가예산이 매년 늘어나 올해 국가 예산이 1조원을 돌파했지만 인구는 계속 줄고 있어 인구정책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7월 익산참여연대가 시민평가단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익산시 인구정책에 대한 시민설문 결과’에서 응답자 62%는 ‘익산시의 인구감소 대응’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익산시 해당부서에 올해 인구정책을 확인해 본 결과 새로운 인구정책이 없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아 시의 인구정책을 전면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익산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익산시는 30만명이 붕괴된 이후 다양한 인구정책에 행정력을 총동원 하고 있지만 27만명 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인구 문제가 익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인구정책이 효과를 나타나고 있지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조금 더 실효성있는 적극적인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익산에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해 익산을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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