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해방의 밤 등 5권
[신간] 해방의 밤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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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의 밤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잡은 은유가 5년 만에 산문집을 펴냈다. 어느덧 중견 작가로 불리지만 중심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굳어가지 않기 위해 부단히 해온 수련의 기록이다. ‘해방의 밤(창비·1만8,000원)’은 관계와 사랑, 상처와 죽음, 편견과 불평등, 배움과 아이들 등 다양한 범주의 주제를 종횡무진하지만 이 모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해방이다. 저자는 책이 해방의 문을 여는 연장이라 말한다. 읽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고정된 생각과 편견을 하나씩 깨뜨리며 자유로워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여인형의 화학 공부 

 평생을 화학을 가르치며 보낸 노교수가 대중과 소통하며 구축한 공부 비법과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여인형의 화학 공부(사이언스북스·3만6,000원)’는 공기처럼 몰라도 살 수 는 있지만, 없으면 삶이 불가능한 학문의 재미를 더 많은 이와 공유하기 위해 펴낸 책이다. 화학이란 무엇인가부터 자연의 알파벳, 주요 개념, 결합, 반응….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물질과 현상들이 사실은 화학이었음을 저절로 깨우치게 해주는 내용 사이사이에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독특한 암기법과 토막 지식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보편의 단어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면이 강인한 사람도 홀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으면, 친밀한 타인이나 눈에 익은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기 마련이다. 이기주 작가의 산문집 ‘보편의 단어(말글터·1만6,000원)’은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에 숨겨진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 책이다. 책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평범한 단어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행간에 심어놓은 묵직한 질문을 이정표 삼아 책 속의 길을 산책하다 보면, 각자의 삶을 떠받치는 단어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더퀘스트·2만2,000원)’은 이탈리아 최초로 과학 대중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상을 받은 천문학자 에밀리아노 리치가 집필한 도서로, 2주 동안의 우주여행을 계획하는 지구인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각 천체별 필수 여행 코스부터 화성을 여행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 울퉁불퉁한 수성을 횡단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 금성을 여행할 때 챙겨야 할 물품, 착륙이 불가능한 가스행성을 탐험하는 방법 등 우주여행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주여행 상식을 담았다.

 
 

 ▲선 넘은 여자들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미래가 암울한 대한민국에 결혼과 육아가 두려운 젊은 세대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책이 출간됐다. ‘선 넘은 여자들(생각의창·1만9,000원)’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성공한 여성 커리어 우먼들이 한국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삶의 노하우다. 이 책에는 그들만의 공부 이야기가 있고, 열정적인 꿈과 커리어 이야기가 있고, 해외살이의 노고가 있고, 낯선 땅 낯선 곳에서의 육아 이야기가 있다. 진취적인 여성의 삶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어떻게 미래를 꾸려나갈지 고민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더 나은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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