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더 안전할 전북특별자치도
2024년 더 안전할 전북특별자치도
  • 주낙동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 승인 2024.01.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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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동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2024년 1월 18일 오늘, 전라북도라는 명칭을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특례를 통해 다양한 권한을 이양받게 되면서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얻게 되었다. 소방분야에서도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보다 나아진 소방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 도는 농·산어촌 중심의 지리적 특성상 소방차의 접근이 어렵고, 점차 초고령화되는 인구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신속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

 올해 들어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사망했는데, 이 화재들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산골에서 취약시간대에 발생했고, 사망자가 고령 및 노인성 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에서는 이러한 화재들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도민 모두가 보편적 안전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요 과제로 삼아 2024년 더 안전할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고자 한다.

 첫째, 도내 구석구석까지 안전의 손길이 닿도록 전북특별법에 소방관련 특례 조항을 만들어,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한다.

 상수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 맞춤형 소화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화재에 취약한 장애인, 노인 등에게는 맞춤형 소방 안전시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지원 대상이었던 홀몸노인, 장애인뿐만 아니라 농·산어촌 마을 주민, 조손가정 등에까지 소방 안전시설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대내외 정책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패러다임의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소방본부 조직을 개편해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을 갖춘다.

 소방본부에는 현장을 총괄하여 대응할 수 있는 ‘119대응과’와 미래형 복합·대형 재난을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특수대응단’을 신설한다. 소방서는 현장대응단장(소방령)이 24시간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해 현장대응형 소방서를 운영한다.

 셋째, 재난 안전 약자에는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구조 사각지역에는 좀 더 빠른 구조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최초로 특이질병을 대상으로 한 ‘영·유아 스마트 119 구급서비스’를 운영하고, 기존에 운영 중이던 임산부 안심+ 구급서비스와 119안심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 또 119 지역대를 중심으로 펌프구조대, 전문드론팀의 수색지원 등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넷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인프라를 보강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산림과 인접한 마을로 번지며 도심형 재난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화학사고, 친환경자동차 화재가 새로운 재난사고 유형으로 등장하게 됐다.

 이런 특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험지펌프차, 다기능 화학차,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동식 소화 수조 등 전문대응장비 구비하고, 현장대원에게는 실전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소방인재 양성을 위해 소방교육대를 건립한다.

 도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2024년 전북소방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들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도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특별해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2024년에는 더 안전할 전북특별자치도가 되어 한 사람의 도민도 홀로 뒤처지지 않고, 우리 가족, 우리 이웃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낙동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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