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귀환·신인 바람…‘사면초가’ 현역들
중진 귀환·신인 바람…‘사면초가’ 현역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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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2대 전북 총선이 중진바람과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 등장 등으로 현역 의원들을 사면초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22대 전북 총선이 중진바람과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 등장 등으로 현역 의원들을 사면초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선출직 평가와 함께 전북지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타진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총선 입지를 더욱 위축 시키고 있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16일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와 지역내 여론 등을 감안하면 현 10개 선거구중 3~4곳을 제외하고는 접전 양상”이라며 “일부 선거구는 현역이 도전자들에게 밀리고 있는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병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익산갑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정읍·고창의 유성엽 전 의원 등 중진바람이 지역 총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A보좌관은 “총선 관련 여론조사와 지역내 민심을 종합하면 22대 총선에 중진 바람은 ‘중진 인베이젼’이라는 단어가 맞을 정도로 거세다”라며 “민주당 공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 내 중론도 전직의원 중심의 중진들의 경쟁력이 시간이 흐르면서 수직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전주병),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익산갑) 등 정치신인들의 녹록치 않은 경쟁력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들은 전·현직 의원의 출마에도 불구하고 총선관련 여론조사에서 1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3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선후보 압축 결과에 따라 정치신인들의 경쟁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후보 경선을 2배수 혹은 3배수로 결정하느냐는 전적으로 공관위가 결정한다”며 “경선에서 가산점까지 받는 정치신인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일정한 지지율을 기록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치신인들의 경쟁력 확보는 현역 의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선 접전지역에서 단체장, 시·도의원 등 지방정치권 인사들의 눈치보기 행보는 현역 의원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복병이 되고 있다.

전·현직 단체장, 시·도의원들의 입장에서 22대 총선은 향후 정치적 운명과 직결되고 있는 만큼 각 후보의 경쟁력등 총선 흐름을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접전지역 일부 선거구 단체장들이 무조건 현역 의원 지지가 아닌 관망세로 돌아서고 전·현직 시·도의원들의 행보가 점차 분화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주시 B의원은 “‘정치는 생물’이라며 국회의원 후보 못지않게 지방정치권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총선 결과에 따라 2년후 지방선거에서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2대 총선이 전북 정치의 새판짜기로 읽히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권 뿐아니라 지방 정치지형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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