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이상표 씨의 ‘얼굴’
[독자시] 이상표 씨의 ‘얼굴’
  • 이상표 씨
  • 승인 2024.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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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우리가 예뻐하는 꽃은 두 얼굴이네요 

꽃이 피고 필때는

천하일색 예쁘고
방실방실 웃고
향기는 새콤달콤해
나비 꽃잔치 벌이는데 

꽃이 지고 질때는

왜 그리 미웁고
왜 그리 얼굴이 구겨지고
왜 그리 구리구리 하고
왜 그리 벌 나비 간곳 없네요 

그래서 꽃은 예쁜 얼굴 미운 얼굴 두 얼굴이네요
 

이상표 씨

이상표 <진안 정천 봉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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