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사업 박차
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사업 박차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4.0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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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스마트농업 투입 기술 일러스트.

농촌진흥청이 노지작물의 재배상 한계를 극복하고 재배·수확 전 과정에 걸쳐 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지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에 속도를 낸다.

15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4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동력 절감 △기상재해 대응 △재배 환경 개선 등 3분야 9개 유형으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생산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리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이다.

우선 △양파(함양군) △벼(당진시) △사과(거창군) △복숭아(옥천군) △포도(상주시) △콩(연천군) △밀·콩(김제시) △대파(신안군) △배추·무(평창군) 등 9개 작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각 작물 주산지 지자체장과 시범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각 시범지구에 기상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 농기계 자율주행, 작물별·생육 단계별 최적 물관리 등 농촌진흥청이 개발·완료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기반을 다지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2025~2026년에는 추가 개발·개선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시범지구를 고도화하고,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 김제 밀·콩 재배지에는 ‘간척지관리모델’을 구축한다. 간척지 토양의 양분과 수분 함량 제어를 위한 자동 감지기(센서) 기술 및 무굴착 땅속 기술이 적용되고, 농작업 로봇·자율주행 기술 등도 투입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앞으로 9개 시범지구는 우리나라의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며 “시범지구 조성 사업의 내실을 다져 노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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