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있다는 건…
내 편이 있다는 건…
  •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 승인 2024.01.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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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올해는 갑진년 용의 해다. 더욱이 청룡의 해라 하니 하늘높이 용솟음치며 비상하는 신성한 청룡처럼 국정이 술술 풀리고 침체한 경제가 되살아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싶다.

필자 또한 갑진생 용띠인데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붉게 떠오르는 청룡해의 새벽 해돋이를 맞이하며 모든 부문에서의 새로운 각오와 쉼 없는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2024년 우리 지역은 특별한 계획과 비전을 펼치고자 전북특별자치도가 탄생하는 해이기도 하니 모두가 가슴 뭉클하고 기대감으로 설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2024.01.18.부터 전북특별자치도시대가 열리게 되는바 전북도민이라면 모두가 자축하고 특별자치도 위상에 걸 맞는 전북도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그렇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술술 풀리면 좋으련만 땀방울이 녹아 들어가야 실천의 방향성이 열릴 것인데 “어디 한번 잘해봐라”며 냉소적인 태도로 힘을 보태지 않는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노릇이다.

특별하다는 것은 구성 자체가 사물이든 인간이든 간에 비교 대상에서 무언가 다름이 있다는 것 일진데 그 무언가가 일반화되지 않고 특별하다는 것이다. 그 뭔가는 정체성이라고도 표현을 하고 고유의 값으로 정해진다면 특별함이 소중함으로 깨달을 것인데 특별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근본의 자세와 모든 면에서 노력하고 땀방울이 스며야 할 것이다.

특별한 울타리를 친다는 것은 내부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지키고 외부 환경변화에 조금의 대체시간을 갖고자 함인 것이다.

내부에너지가 수반되어야만 이 행복함이 더할 것인데 내 편도 네 편도 아니고 모두 우리 편이면 좋으련만 어렵고 힘들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처지의 나에게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있다면 ‘위대한 약속’의 가사처럼 위급한 순간에 내 편이 있다는 건 내겐 마음의 위안이란 글이 가슴깊이 와닿는다.

삼라만상의 이치처럼 모든 구성 자체가 특별할 수는 없고 각양각색의 형태와 조화를 이룰 것인데 특별함이 없어서 내 편이 아니라는 편견이 조직을 와해시키게 될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간에 서열 순으로 자리매김하자면 일등과 꼴등은 존재하게 마련인데 우리네 인생은 어제의 꼴등이 노력 여하에 따라 언제든 일등이 될 수 있음에도 우리는 일등만을 좋아하는 편향적 사고에 길들여진 것은 아닐까?

그래서 갑과 을이 존재하게 마련이고 ‘갑질’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 구성 자체가 흔들리기도 하는데 앞으론 표현 자체를 갑과 을이 아니라 동과 행으로 표현함이 어떨지 자문해 본다.

동행은 내 편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있기에 늘 상대를 존중하며 배려할 것인데 함께라는 큰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지 싶다.

어려운 경기 때문에 사업하시는 많은 분들이 가슴앓이와 미래의 방향성을 열고자 동분서주할 것인데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정성을 다해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조금 잘 나간다고 전자의 모습들을 보고 질책과 험담을 늘어놓는다면 내 편은 영원할 것이며 우리의 울타리는 헐거워질 것이다.

혹여 특별자치도 조례안에 약간의 지역 업체를 보호하는 규정을 두고 있을 것이나 그것만으로 우리의 울타리를 지킬 수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체력을 보강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험한 조건에도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모두가 우리 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려울 때 한편이 된다는 것은 경제논리로 보면 바보 같은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변화에 주목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게 분초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전북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나 자신부터 우리 전북인 모두에게 네 편이 될 수 있도록 다가가고 노력하여 너와 내가 주인이 되는 활기찬 전북도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세상을 살면서 힘이야 들겠지만 누군가에게 네 편이 되어주려는 마음과 어딘가에는 또 내 편이 있다는 건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이며 그런 우리가 어려운 지역경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불이 될 수 있었으면 싶다.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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