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특별한 전북, 대한민국 중심으로] ⑥전북 뿌리산업 육성하자
[더 특별한 전북, 대한민국 중심으로] ⑥전북 뿌리산업 육성하자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4.01.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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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서 시작하는 산업 구조 개편에는 전북 제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뿌리산업 고도화’가 강조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서 시작하는 산업 구조 개편에는 전북 제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뿌리산업 고도화’가 강조된다.

뿌리산업은 금속을 소재로 주조·금형·소성가공·열처리·표면처리·용접 등 6개 기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최종 제품의 품질 및 생산성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반 산업이다.

최근에는 기존 금속에 세라믹·플라스틱·탄성소재·탄소·펄프 등 소재 다원화와 함께, 이에 따른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지류 공정 등 공정기술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차세대 공정기술이 추가되면서 지능화 또한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뿌리산업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현실은 낮은 생산성과 3D산업으로 인식됨에 따라 취업 기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 기계 등의 위기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전북대학교 연구진은 ‘전라북도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논문을 통해 도내 뿌리산업 기업 매출액이 2018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부가가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여기에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 사업체의 비중이 작고 10인 미만 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종사자수가 연평균 10.9% 감소했다.

그나마 뿌리산업 지원 업종이 늘어나면서 도내 뿌리산업 사업체는 2021년 681개사에서 2022년 873개사, 2023년 1천88개사 등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 기업에는 2만2천160명이 종사해 12조5천4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전북연구원은 과거 전북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방안으로 먼저 전북 산업 구조 개편과 연계해 핵심 뿌리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전북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독립산업군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노후산업단지·스마트공장 보급 사업과 연계해 작업환경 개선 및 공정 고도화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전북 뿌리산업은 노후산업단지 입주 비율이 높아 노후산단 재생 관련사업과 연계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핵심 공정을 중심으로 스마트화를 추진해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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