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 확정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 확정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4.01.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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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조감도

 전남 신안·보성·순천, 충남 서천과 더불어 세계 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로 지정되고도 보전본부와 지역센터 건립이 무산돼 ‘지역 소외’의 아픔을 겪었던 고창갯벌에 지역센터 건립 국가예산 확보라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고창군은 11일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 17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지난 2021년 전남과 충남 등과 더불어 ‘한국의 갯벌’로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지만 관리시설이 전무, 체계적인 통합관리 불균형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반면 전남 신안에 세계유산 보전본부 유치가 확정되고 충남 서천 역시 지역센터 건립이 추진돼 지역차별이라는 지적까지 쏟아졌다.

 이번 국비 사업 유치는 심덕섭 고창군수가 갯벌의 보존 관리의 체계를 완성하고 고창갯벌의 위상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끊임없이 건의, 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군은 올해 사전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지역센터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군은 센터를 고창갯벌의 보전 및 연구 등 관리를 체계화 하는 중심 채널로 만들고 갯벌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효과적으로 전시·체험·교육하는 등 유산관광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갯벌 인근 지역주민의 참여와 교육을 통해 생태관광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뛰어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것”며 “보존·관리 뿐만 아니라 갯벌과 지역문화가 결합된 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고창군 관광산업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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