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아직도 ‘시계제로’… 신당 창당부터 민주당 검증위까지 ‘변화무쌍’
4·10 총선 아직도 ‘시계제로’… 신당 창당부터 민주당 검증위까지 ‘변화무쌍’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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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서 ‘깜깜이 선거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4·10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당 공천부터 본선까지 안갯속이다.

4·10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당 공천부터 본선까지 안갯속이다.

이낙연 전 총리의 민주당 탈당에 이은 신당 창당의 경쟁력은 물론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등 전북 총선을 둘러싼 변수가 시계제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가 11일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3명은 10일 “이재명 체제로 윤석열 정권 심판이 어렵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탈당 후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연대할 수 있는 제3지대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제3지대 정당 출현으로 4·10 총선 후보중 일부가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말을 바꿔 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탈당 후 신당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보다는 신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신당 후보로 익산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민주당 소속 일부 총선 후보들도 4·10 총선에서 신당 후보로 나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과 함께 그동안 민주당 후보로 총선을 준비했던 인사들의 불출마는 민주당 공천구도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3선을 지낸 이강래 전 의원의 불출마로 후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전 의원 지지표의 이동 방향에 따라 각 후보들의 경쟁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가에서는 남임순 지역의 민심을 언급하며 “이강래 전 의원은 순창에서 유독 강세였다”며 “순창의 표심이 각 총선 후보들의 경쟁력을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 지역의 청년·여성후보로 민주당 후보 경선의 변수였던 전수미 변호사는, 당이 원한다면 접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상 군산은 현 지역구 의원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 채이배 전 의원 등의 대결구도로 좁혀질 전망이다.

군산 총선이 권리당원 확보 등 각 후보의 조직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총선 구도 변화에 따른 분석이다.

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위의 심사 결과와 공직자 사퇴시한도 총선 지형의 변화를 가져올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

정읍·고창 출마를 준비했던 A후보를 비롯 김제·부안 B후보, 전주갑 C후보 등은 전과경력이 문제가 돼 민주당 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의 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없다”며 “결국 접전지역은 이들의 향후 총선행보가 승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공직자 사퇴시한도 현 총선 구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2대 총선 공직자 사퇴시한은 총선일 90일 전으로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11일까지 공직을 사퇴 해야 한다. 그동안 총선 하마평에 꾸준히 올랐던 일부 인사는 사퇴시한을 하루 남은 10일까지도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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