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북 인구수 175만명…1년 새 1만여명 감소
2023년 전북 인구수 175만명…1년 새 1만여명 감소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4.0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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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고령화 가속 페달
인구가 감소중인 전북도는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심층분석을 한 뒤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제시하는 ‘전북형 인구 해법’ 찾기에 나섰다
전북지역 인구가 지난해 1만 4,850명 감소한 175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방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지역 인구가 지난해 1만 4,850명 감소한 175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방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등 고령화 문제 또한 심화하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북지역 인구는 남성 87만 3,419명, 여성 88만 1,338명 등 175만 4,757명이다.

전북지역 인구는 출생·사망 등 자연적 요인과 전입·전출 등 사회적 요인 모두 감소하며 1년 전인 2022년 176만 9,607명과 비교해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많은 1만 4,850명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완주와 순창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 모두 전년과 비교해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소멸위험지역인 완주군은 2022년 9만 2,422명에서 2023년 9만 7,827명으로 5,405명 증가했고,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순창군은 2022년 2만 6,727명에서 2023년 2만 6,764명으로 37명 증가했다.

지난 1999년 200만 9,507명이었던 전북지역 인구는 2000년부터 200만 명 선이 무너진 후 지난 2021년에는 178만 6,855명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180만 명마저 붕괴됐다.

특히 2013년 187만 2,965명과 비교하면 10년 새 11만 8,208명 감소하는 등 매년 1만 명 넘는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 문제와 함께 생산가능인구(15~64세) 및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감소한 데 반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문제 또한 두드러졌다.

전북은 2019년 7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2020년에는 20.6%를 차지했다. 이후 2030년에는 30%, 2040년에는 39.4%, 2045년에는 4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고령인구는 2022년 41만여 명에서 1만여 명 늘어난 42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3.2%에서 2023년 24.11%로 1년 새 0.91%p 높아졌다.

18세 이상 연령대별로는 50대 30만 818명(19.72%), 70대 이상 29만 3,330명(19.22%), 60대 28만 4,897명(18.67%), 40대 24만 5,114명(16.06%), 20대 19만 813명(12.51%), 30대 17만 2,999(11.34%), 10대(18~19세) 3만7,846명(2.48%)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수도권 인구와 비수도권 인구 차이가 역대 최대 규모로 70만 명보다도 많았다”며 “정부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과 일자리, 산입시설이 집중된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을 막기 힘든 형국이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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