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시인 두 번째 동시집 ‘택배 왔습니다’…마음이 포근해지고 따스해지는 동시
이영희 시인 두 번째 동시집 ‘택배 왔습니다’…마음이 포근해지고 따스해지는 동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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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시인 두 번째 동시집 ‘택배 왔습니다’

 이영희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택배 왔습니다(청개구리·1만2,500원)’을 펼치면 할머니 품에 안기듯이 포근하고 따뜻해진다.

 이영희 시인은 동시 쓰기를 잊어버린 행복한 꿈과 동심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편에 서서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동시에 담아낸 시인의 마음 씀씀이는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는 자연의 마음을 닮았다.

 이른 봄, 뽀얀 쑥을 캐어다가 쑥떡을 만들며 가족들에게 진짜배기 봄을 선물한 할머니를 그렸고, 고향 마을에 있는 200살 팽나무를 소재로, 쪼르르 몰려다니며 초록 버찌, 까만 오디, 빨간 앵두를 골고루 맛보는 참새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 끄적이길 좋아했던 시인은 어른이 되어 잊고 있었던 동시를 쓰는 마법의 시간 속에 있는 자신을 만나면서 꿈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 마음을 말갛게 담아낸 동시를 만나며 아이들이 큰 소리로 따라 읽고 웃기를 바라고 있다.

 이준관 아동문학가는 “이영희 시인의 동시에는 우리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자연의 넉넉한 품이 있다. 서로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는 자연의 마음이 있다”면서 “그래서 그의 동시를 읽으면 우리도 자연처럼 서로 베풀고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완주 고산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사회복지와 한국어 교육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들과 즐겁게 그림책 놀이,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제36회 전북여성백일장 산문 부문 입상, 소년문학 신인문학상(동시 부문)을 수상했다. 동시집 ‘참 달콤한 고 녀석’(공저), 산문집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공저)를 출간했다. 전북아동문학회, 전북동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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