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대학 보다 ‘의대’↑…지방 의대 경쟁률 ‘7.73대 1’, 서울권 의대보다 높아
최상위권 대학 보다 ‘의대’↑…지방 의대 경쟁률 ‘7.73대 1’, 서울권 의대보다 높아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4.01.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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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대를 졸업한 의대생 절반은 수도권으로 지역을 옮겨서 인턴 수련 과정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br>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 의대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 의대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학생들의 지방 의대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며 지방 의대의 경우 수시 보다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이 낮았다는 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과 관련 전국 39개 의대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권 27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7.73대 1로, 서울권 9개 의대(3.63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경인권(3개) 의대 경쟁률은 16.20대 1로 서울권 의대의 4배 이상 높았다.

지방 의대 경쟁률은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인 6.63대 1보다 높았으며,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대(33.75대 1)로 집계됐다.

이어 ▲고신대(부산) 27.96대 1 ▲순천향대(충남) 21.46대 1 ▲동국대(경북) 21.45대 1 ▲대구카톨릭대(경북) 17.87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전북권 의대 중에는 원광대가 전국 24위로 4.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북대 의대(28위)는 3.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39개 의대 중 가장 낮은 정시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이화여대(2.87대 1)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는 지방권 지역인재 부담으로 서울과 경인권에 집중 지원하고, 정시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이 낮은 지방권 의대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 학생들의 지방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의대 간 연쇄이동 또는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의 의대 이탈현상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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