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2대 총선 공관위 구성 완료… 쇄신공천 바람속에 현역 교체폭 주목
민주당 22대 총선 공관위 구성 완료… 쇄신공천 바람속에 현역 교체폭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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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공천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br>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 업무를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 업무를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현역교체와 586세대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의 생존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의 후보 경선이 2~3배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공관위의 경선 후보 압축은 현역 컷오프와 함께 전북 정치 지형을 바꿀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다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현역에 대한 선출직 평가와 경선에 현역이 참여하면 청년, 여성 참여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2배수 경선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진보 원로 정치학자인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15명 규모의 공관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공관위원 15명 중 현역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을 외부 인사로 구성했다. 전체 위원 중 7명은 여성, 3명은 청년이다.

당내 인사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간사를 맡았으며 당연직으로 재선 의원인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외부 인사로는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 박기영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 박병영 좋은정책포럼 대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 유사원 K-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김대식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박지희 법무법인 안목 변호사, 최정민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을 외부인사 손에 맡기면서 현역 물갈이 등 쇄신 공천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특히 현 전북 총선 지형을 언급하며 민주당 현역 8명 중 2~3명의 공천 탈락과 검증위를 통과한 인사들도 공관위 후보 심사 과정에서 걸러 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80%가 외부인사로 채워져 있어 현역 봐주기 공천심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 핵심관계자는 7일 “전북이 민주당 텃밭 이라는 점은 현역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공관위가 전북 공천의 경우 현역 물갈이 등 개혁공천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선출직 평가위원회의 현역 재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갑질,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에 대한 공관위 심사가 주목된다”며 “공관위의 현역 대한 심사 방향은 민주당 개혁공천에 대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후보 검증위를 통과했다고 해도 전과 경력 등 문제가 있는 후보는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탈락할 것으로 정치권은 관측했다.

반면 현역과 달리 청년·여성 후보의 경우 경선 참여 보장와 가산점 등 공천 과정에서 우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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