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도전자들 초반 주도권 확보 치열
전북 총선 도전자들 초반 주도권 확보 치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04 1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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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에 선출직 평가 공개 요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등 제22대 총선이 본격화되면서 현역과 도전자 간 싸움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

‘창과 방패’로 비유되는 이들의 총선 전쟁은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현역의원 선출직 평가 공개를 두고 날 선 공방전을 벌이는 등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모습이다.

민주당의 총선 후보가 선출되는 2월 말 혹은 3월 초까지는 현역과 도전자 간 공천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는 현역의원의 방패보다는 총선 도전자들의 창끝이 더 날카로워 보이며 일부 선거구에서는 도전자가 총선판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등 정치현안을 두고 익산갑 이춘석 전 의원, 전주병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정공법으로 이낙연 전 총리를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전북 현역 의원들이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4일 “민주당 후보 자격 중 으뜸은 후보의 정체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만 계산하고 행동한다면 지난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과정에서 불거졌던 ‘수박논쟁’이 재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중 상당수는 이재명 대표와 인연을 강조하고 홍보하면서도 정작 이낙연 전총리 신당 창당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

중앙당 핵심 관계자도 전북 정치권의 이같은 행보와 관련, “전북 의원 뿐아니라 다수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정치적 보신주의에 젖어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소신이 아쉽다”고 밝혔다.

총선 도전자들은 또 현역 기득권 유지에 방점을 둔 민주당의 행태에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익산갑 고상진 후보는 현역 의원 평가가 비공개 원칙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당원 및 유권자의 알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며 현역평가 공개를 요구했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선출직 평가제도의 근본취지와 관련,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의 잘 잘못을 평가하는 것인데 정작 유권자가 모른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총선일이 가까워지면서 도전자들의 출판기념회, 사무실 개소식, 총선 후보들의 공동기자회견 등 조직력·세과시도 현역대 도전자 간 초반 샅바싸움으로 이어지면서 표밭을 달구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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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2024-01-06 22:47:06
개쓰레기집단 국힘은 전북에서 뒈져도 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