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전북체육회 협업,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가속도
대한체육회-전북체육회 협업,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가속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4.01.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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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전북체육회(회장 정강선)의 유기적인 협업이 국내 스포츠 꿈나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가속도를 붙였다.

대한체육회와 전북체육회가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그동안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남원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7일 대한체육회와 전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립 유소년 콤플렉스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약 20억원이 포함 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이 국회에서 의결·확정됐다.

해당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 사업이었다.

중부권 이남 지역 전체를 아울러 유소년과 청소년 중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첨단 훈련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는데 국비로 지원되는 총 사업비 490억원 규모의 대규모 체육시설 조성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전북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이었다.

이후 명칭이 국립 유소년 콤플렉스로 변경됐다.

지난 대선 당시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국가적 차원의 체육 시설 지원의 필요성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대선 공약으로 채택시켰다.

이후 도 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실시 설계비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윤성욱 사무총장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국회 등을 수없이 방문해 사업 타당성을 설득했다.

그 결과 2024년 국가 예산에 국립 유소년 콤플렉스 조성 사업 설계용역비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예산 확정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만들어 냈다는 것이 주변 평가다.

실제 이 회장은 기재부 예산통 출신으로 알려진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을 실무 책임자로 내세워 여·야를 넘나들며 설계비 예산 수립을 위해 국회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설계비 확보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더불어민주당·울산 북구) 위원장이 상임위 예산 수립 논의 과정에서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고 예결위에서는 송언석(국민의힘·경북 김천), 장동혁(국민의힘·충남 보령 서천) 의원 등이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전남 영암 무안 신안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예산 반영에 마지막 힘을 보탰고, 김윤덕(더불어민주당·전주시갑), 김수흥(더불어민주당·익산시갑), 이원택(더불어민주당·김제 부안), 이용호(국민의힘·남원임실순창)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들도 막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지난 대선 때 양 당 공약에 모두 빠져 있었던 국립 유소년 콤플렉스 사업을 막판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진영에 모두 끼워 넣었던 것은 정강선 도 체육회장의 노력이 매우 컸다”며 “이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가 정말 피나는 노력끝에 여·야를 넘나들며 예산을 어렵게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해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국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완료되면 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내 체육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며 스포츠 균형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전국 공공체육시설 자료를 보면 전북의 공공체육시설은 약 1300개소에 불과한 반면 인접지역인 전남은 약 3700개소로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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