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관위원장 임명 공천작업 본격화…민주당 현역 2~3명 컷오프 되나
여야 공관위원장 임명 공천작업 본격화…민주당 현역 2~3명 컷오프 되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03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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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3개월여 남겨두고 공천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북 총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현역의원에 대한 선출직평가 작업을 끝낸 데 이어 지난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빠르면 이번 주 공관위를 구성하고 현역 교체를 포함해 공천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여야 모두 22대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현역 교체를 비롯 강도 높은 쇄신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북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은 공관위 후보 심사 과정에서 당헌·당규와 달리 현역에 대해서는 인위적 물갈이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3일 “내용을 떠나 국민의힘이 대폭적인 현역 교체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싫든 좋든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출직위원회의 현역 평가와 여론조사에 따라 현역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가 진행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후보 검증위원회의 후보 심사가 공정성 시비를 낳고 있는 만큼 공관위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검증위에 이어 공관위까지 공정성 시비와 현역봐주기 의혹이 도마위에 오를 경우 22대 총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당의 후보 검증위의 경우 정치권의 당초 예상과 달리 확실한 기준없이 후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전직 의원, 전직 단체장 등 경쟁력 있는 후보중 일부는 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한 반면 현역 의원의 경우 지금까지 단 한명의 탈락자도 없었기 때문. 이는 민주당 검증위 심사잣대가 고무줄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도 검증위 활동과 관련, “기대만큼 감동도 없고 충격도 없었다”며 “솔직히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관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개혁·쇄신 공천을 통한 총선 승리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임혁백 공관위원장 등 공관위 역할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한발 앞서 공관위를 구성했다”며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쇄신까지 이룰 것인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22대 총선 공천 사항 전반을 관리하면서 경선 방법, 단수공천 여부 등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때 민주당은 공관위의 공천작업 과정에서 현역 의원 33.3%가, 21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 중 27.9%가 교체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생각하면 현역 교체작업은 공관위의 가장 큰 임무”라며 “선출직 평가와 현역 교체지수 등을 종합해 현역에 대한 공천 배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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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종자 전주시민 2024-01-04 0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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