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스님 시집 ‘서방바위와 각시바위의 천년사랑’ 펴내
무심스님 시집 ‘서방바위와 각시바위의 천년사랑’ 펴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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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문학세계문학상 명상시 우수작품상 수상집

 무심스님이 제21회 문학세계문학상 명상시 우수작품상 수상집으로 ‘서방바위와 각시바위의 천년사랑(도서출판 천우·2만5,000원)’을 펴냈다.

 무심스님의 시편은 오랜 세월 산사에서 수행한 용맹정진의 결과물이다. 추위와 더위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부처님의 제자로서 수행자로서 살았던 까닭에 작은 것도 쉬이 넘겨 보는 일이 없었다. 시인은 감동되었다하면 순간적으로 시상을 떠올리며 구김살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하늘의 별, 연못, 연꽃, 빗물, 토굴수행, 칠월칠석, 아버지, 어머니, 산수유 등 보는 것, 생각나는 일마다 모두 시였다. 그렇게 쌓아온 결과물로 시인 당선증을 받던 날, 기쁨도 컸지만 평소 동경했던 시인이 되었다는 무게감도 상당했다. 부처님의 제자로, 수행자로 오랜 세월 살아온 스님에게 시는 또 한 편의 부처님의 대기설법이었던 까닭이다.

 무심스님은 “겨울 동안거 기도는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고 장작불을 지피면서 추위를 이겨내야 했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시로써 제 수행의 흔적들을 글로 표현하지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월간 문학세계 정진국 편집위원은 “무심스님의 연기법에 의한 지고지순한 인연과 사후세계의 결과에 대한 환생을 중생들에게 전파하고 계도하기 위해 심오한 부처님의 깨달음을 은유하여 쓴 시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천우 발행인은 “무심 시인의 숭고한 불교사상과 인본철학은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경지에 다다를 만큼 훌륭한 사명자의 경건한 모습이 거룩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고 추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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