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담은 동화집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
차이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담은 동화집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1.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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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 다섯 명이 모여 동화집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논형·1만3,000원)’을 펴냈다.

 ‘평꿈동’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순정, 김완수, 정광덕, 정유진, 윤형주 작가는 ‘2023 예술인 성평등 인식 개선사업-예술 in 성평등 탐구생활’ 공모에 선정되어 동화집을 출간했다.

 동화집에는 현재 우리 생활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성차별, 차이에 대한 인식과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남자이기 때문에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는 남자 친구의 이야기인 ‘남자라서 억울해’, 우여곡절 끝에 축구부에 들어가는 축구 소녀의 이야기인 ‘내 이름은 깜상’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전업주부인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의 이야기인 ‘아빠는 주부 백 단 가수왕’과 버스 기사를 하는 엄마 때문에 불편한 딸의 이야기 ‘용감한 오!기사’, 수영 선수로 성장하는 엄마의 역할과 능력을 다룬 ‘수영선수 에리얼’ 등도 있다.

 다섯 가지 이야기는 모두 성별의 사회적인 선입관으로 인해 차별을 받거나, 사회적 시선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사례들이다. 이러한 차별을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꺼내 불평등 수거함에 담아두면 평꿈동 해결사들이 깨끗이 수거한다. 서로에 대한 역할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조금 더 나은 평등한 세상과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김순정 작가는 2015년 한국아동문학회 ‘아동문학예술’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김완수 작가는 제13회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동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정광덕 작가는 2012년 ‘아동문예문학상’ 동시 부문에 당선됐다. 정유진 작가는 성평등 영상 및 글쓰기 공모전, 제22회 국제 지구사랑 작품공모전에 입상했고, 윤형주 작가는 201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됐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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