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총선 출마…민주 중앙당·전북 총선흐름 변화 예고
정동영 전 장관 총선 출마…민주 중앙당·전북 총선흐름 변화 예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1.02 2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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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22대 총선 출마 선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22대 총선 출마 선언으로 전북 총선지형 변화와 함께 출마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10 총선을 정확히 100일 남겨두고 진행된 2일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은 단순히 전주병 선거구도 변화뿐 아니라 전북 총선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체제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신당 창당 시점에서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이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창당, 비명계의 움직임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드는 원심력 성격이 강하다”며 “결국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는 현 이 대표 중심의 구심력 복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도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탄압받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는 주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은 또 정 전장관의 출마로 총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다소 주춤했던 중진부활론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민심이 현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이 만만치 않고 전북 정치권 존재감 부재의 여론이 맹위를 떨치는 시점에서 5선에 도전하는 정 전장관의 출마는 이번 총선에서 중진부활 여부가 최대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총선에 3선 이상에 도전하는 중진 후보들이 넘쳐 나고 있어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초·재선중심의 전북 정치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국회의원 중 민주당 김윤덕(전주갑)·김성주(전주병)·한병도(익산을)·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등이 3선에 도전한다.

원외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이 전주병에서 5선에, 이춘석·유성엽 전 의원은 각각 익산갑과 정읍·고창에서 4선을 겨냥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진론의 전북 총선지형과 관련, “이제부터 총선전쟁이 시작된 만큼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총선 후 전북 정치구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 속에 정치권은 정 전장관의 출마 선언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출마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등 당 내부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추미애 전 대표 등 중진 출마를 두고 갑론을박 논의가 있었다.

민주당 중앙당 핵심관계자는 “전직 중진 의원 출마와 586세력의 거취 문제는 연동돼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중진인사 출마와 586세력 퇴진문제를 다른 기준을 적용해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주병 지역 총선 여론이 오차범위 접전 양상을 띄고 있는 것도 정 전 장관의 출마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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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랑 2024-01-04 09:29:40
정동영 정운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 2024-01-03 08:41:27
그냥 좀 쉬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