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중의 북트렌드] <76> 모든 것은 기본이 중요하다
[조석중의 북트렌드] <76> 모든 것은 기본이 중요하다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 승인 2024.0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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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책을 새해초 소개한 이유는 간단하다. 쉽고 편하게 ‘기본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이 담겨있는 삶에 대한 또 하나의 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

 토트넘의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그가 말하는 영원한 멘토인 손 감독은, “기본이 중요하다”라는 진리를 축구와 인생에서도 강조한다. 흔히 변화와 질서는 배타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진보의 기술은 변화 속에서 질서를 보존하고, 질서 속에서 변화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변화와 질서가 상호 의존적임을 의미한다. 이를 ‘기본기’와 연결하면,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과 질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견고한 기본기는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손 감독은 밥숟가락을 입에 넣는 것을 예를 들어서, ‘반복의 힘’에 대해서 기본기를 설명한다. 매일 매일 밥숟가락을 하루에도 몇 번씩 입에 넣는 반복을 하다 보니, 불 꺼진 방안에서도 밥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 선수는 하루에 몇 시간씩 볼리프팅만 했던 기본기를 7년 동안 했다. 남들은 길어야 3~4년으로 마치는 기본기를, 손흥민은 365일 쉬지 않았고, 심지어 방학 때 친척 집에 놀러 가는 일도 없었다.

 갑진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한 해 동안 성장을 원한다면, 연초에는 기본기를 다져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보고, 2024년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기본이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관심사나 읽어야 할 분야의 책들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자신에게 도움을 줄 관심사의 책, 미래 준비와 지식을 채워주는 책 등 다양하다. 이 모든 것은 독서계획으로부터 시작된다.

 손 감독에서 삶의 기본기는 책 읽기와 독서 노트였다. 특히 삶에 힘든 순간이 찾아왔을 때, 독서 노트를 쓰며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책이 어떻게 그의 친구이자 인생 안내서로서 힘을 주었는지를 말한다. 손웅정 감독의 이야기는 책이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인생의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를 지탱해 주는 중요한 동반자임을 상기시켜 준다.

 새해에는 책 읽기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책과 독서 노트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책은 단순히 축구나 인생의 기본기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인생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도전과 순간들을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는 쉽지 않다. 생각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새해를 맞이해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우리가 한번 생각하고 정리해 봐야 할 질문이 있다.
 

 “올해 나의 기본기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글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소개도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손웅정 지음 /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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